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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15일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경기 수원을 지역구이며 20대에 이은 재선 의원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백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쓴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혁신의 시작은 쓴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책임감과 안정감을 높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생을 중심으로 민심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내걸었다. 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합리적 균형추’가 되겠다"면서 "최고위원이 된다면, ‘1주 1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장 먼저 제안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 소속 광역단체장·광역의원,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이 참여하는 현장 점검 연석회의 정례화도 공약했다. 또 ‘당정청간 상설회의체’를 신설하고, 당내 구성원의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이유라는 진단이다.
백 의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언이 있다"면서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를 용인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최순실-미르재단의 연결고리, 그리고 박근혜 청와대의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을 파헤쳤다" "집권여당의 첫 대변인으로서 정부·여당과 국민과의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공수처법 대표발의를 비롯하여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헌정사상 최초의 전자발의를 통해 야당의 입법 방해에 맞섰으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이뤄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개혁과 관련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국민들과의 합의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거치면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조 전 장관이나 검찰 개혁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문제제기가 시작된 시점은 조 전 장관 사건으로부터 비롯된 부분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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