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일정에 맞춰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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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동맹국들이 내달 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토 30개 회원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동맹국들은 5월1일부터 지원 병력 철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7000명 규모의 나토군 병력 철수를 몇 달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맞춰 아프간에 있는 나토 병력 철수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을 시작해 9월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탈레반 반군과 합의한 철군 시기를 약 4개월여 늦춘 것이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나토 본부를 찾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회원국 외무, 국방 장관들과 직접 혹은 화상으로 이같이 논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프간에 함께 들어갔고, 우리의 입장을 조정했고, 함께 떠나는 데 일치됐다"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아프간에 주둔해 온 나토는 현지 병력 훈련 등을 담당하는 비전투 임무를 맡고 있으며 아프간에는 현재 2500명의 미군 외에 7000명 가량의 나토군이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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