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라고 쓰인 병이 놓여있는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천만회분을 당초 예정보다 이른 2분기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달부터 시작해 올해 2분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5천만회분이 추가로 배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올해 4분기에 배송될 것으로 예상했던 물량으로, 이에 따라 2분기 배송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억5천만회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지연과 미국 당국의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백신 사용 중단 권고 등으로 EU의 백신 접종 계획에 잇따라 차질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와 함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2021년에서 2023년에 걸쳐 백신 18억회분을 공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전날 기준으로 EU 회원국은 1억2천600만회의 코로나19 백신을 받았으며, 이날 1억회 접종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2회차 접종으로, 2천7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인구 4억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에서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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