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일본 수입수산물 표시단속을 강화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수입이 증가하는 참돔, 도다리, 가리비 등이 주요 단속 품목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1일 수입수산물 유통 이력 관리업무가 관세청에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 나간다. 또 유통단계별 거래명세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관리제도를 활용해 대상업소를 선별해 합동 단속을 벌인다.
전통시장과 횟집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제도를 철저히 지키도록 계도하고, 어류양식협회 등이 참여하는 원산지표시 합동 점검도 벌일 계획이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방사성물질로부터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방사능 검사도 면밀하게 수행한다. 도내에서 어획되는 고등어, 멸치, 학꽁치 등 다소비 품종 수산물 24종이 주요 검사 대상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전날인 13일 일본의 이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는 물론,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와도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려진 결정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비단 인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다"며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인류와 자연에 대한 범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일본이 부당한 결정을 철회하도록 중앙정부와 부산·울산·전남·제주 등 지방정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연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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