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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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 13개월 만에 취업자수가 증가 전환했다. 생산과 수출,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도 일자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만4000명이 늘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2만800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우선 반도체와 바이오, 자동차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제조업 회복했고 석달 연속 고용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1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와 백신접종을 시작한 점도 숙박음식업과 도소매 등 대면서비스 중심 노동시장에 반영됐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분석이다.
그간 고용충격이 가장 컸던 임시·일용직, 청년·여성, 자영업자 등도 고용지표도 나아지고 있다. 상용직은 20만8000명이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전년 같은달과 견줘 24만7000명이 늘었다. 청년은 14만8000명, 여성은 17만9000명이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8만1000명이 줄었지만 감소폭이 둔화했다.
긍정적인 고용시장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IMF는 당초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1%로 봤지만 이달 들어 3.6%로 올려 전망했고, OECD도 당초 2.8% 전망에서 이달 3.3%로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높게 내다봤다.
수출과 생산, 소비 지표도 모두 나아졌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고, 지난 2월 전 산업 생산은 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도 14개월 만에 100을 웃돌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현재의 고용개선 추세가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경기상황과 산업활동 등을 고려할 때 4월 이후에도 고용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사업장 4만9000개소, 근로자 78만1000명의고용유지를 지원하겠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총 120만개의 직접일자리를 제공하여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일자리는 무엇보다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여성에 대해서는계속하여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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