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공천 안착으로 계파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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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이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는 시각에 대해 "당에는 이미 계파가 사라졌다"고 일축했다.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검찰 개혁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그동안 언론에 의해서 비문이라고도 불려지기도 하고 범친문이라고도 불려지기도 했다"면서 "친문이라고 하는 그런 쪽이 유리해 보일 때는 비문이라고 하고, 하여튼 복잡하다. 저도 제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실체 없는 외부의 규정일 뿐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민주당에는 전통적인 그런 계파가 없다는 것이다. 계파를 없애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고, 제가 속해 있었던 혁신위원회에서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스템 공천을 안착시킴으로 해서 우리 당에는 이미 계파가 사라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친문 비문, 이것을 약간의 개인적 성향을 가지고 따지는 것은 적합지 않다고 보고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권 재창출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배제하는 혁신이 아니라 아우르고 품을 넓혀서 힘을 키우는 혁신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영업손실 보상의 소급 적용을 강조하면서 당장 이달부터 관련 특위를 가동해 법안을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개혁과 우선 순위를 따질 일이 아니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민생개혁이냐 검찰개혁이냐, 선택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두 개를 이분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면서 "검찰개혁을 좀 더 강조하는 분도 민생개혁을 뒤로 미루자고 하는 건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것은 같이 해결해나가는 것이고 준비되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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