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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유전자변형 등 인체 손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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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청년기후행동, 청년다락, 서울청년진보당이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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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 섭취에 따른 내부 피폭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다로 배출된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가 인체내 피폭을 일으킬 수 있고 이 경우 유전자가 변형 등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있다. 이중 삼중수소는 인체 내에서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을 섭취할 경우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쌓여 내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중수소는 안정적인 수소나 중수소와 달리 불안정해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고 헬륨-3으로 변한다. 삼중수소는 인체 내에서 헬륨으로 바뀌는 '핵종 전환'이 일어는데 DNA에서 핵종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가 변형되거나 세포가 사멸할 수 있고,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삼중수소는 12.3년인 반감기를 거치면 양이 반으로 줄어들지만 바닷속 삼중수소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최소한 수십 년이 걸린다. 게다가 삼중수소는 일반 수소나 중수소와 물성이 같아 산소와 결합한 물 형태로 존재한다. 바닷속에 섞여 있으면 물리·화학적으로 솎아내기가 어려운 셈이다.


일본은 삼중수소를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오염 농도를 낮춘 뒤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다핵종제거설비로도 제거하지 못해 여전히 오염수 내에 삼중수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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