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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이란핵협정 복원 외교 막는 모든 시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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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즈 이란핵시설 정전 테러에 "비난"

뉴시스

[나탄즈(이란)=AP/뉴시스]지난 2019년 11월5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란이 11일(현지시간) 나탄즈 지하 핵시설 정전 사태에 대해 '핵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복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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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럽연합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현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협정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훼방하는 어떤 시도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피터 스타노 외교안보 정책 담당 대변인은 이 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보도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정전사고가 테러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했지만, 누가 배후책임자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근처에 있는 나탄즈 우라늄농축시설은 11일 테러로 여겨지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 빈에서는 2015년 이란의 핵개발 야심을 억지하는 2015년 이란 핵협정에 미국을 재가입 시키는 문제로 한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협정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스타노 대변인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몇 가지 혐의 사실은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누가 정전사고의 배후인지는 가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된 사고인지, 누가 배후인지는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최대한 빨리 사실관계를 자세히 밝혀내는 일이 먼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 )이란 이름의 2015년 이란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빈 협상의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란핵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은 반드시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 해야 한다. 그 외의 다른 지속가능한 대안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 빈에서는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의 사회로 2개의 회의가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중국, 프랑스,독일, 러시아, 영국과 이란 대표들이 참석했다.

미국은 로버트 말리 이란주재 특사를 빈에 대표로 보냈다. 미국과 이란 대표는 직접 대면 접촉은 없었지만 회의 주최측가 중재역들의 도움으로 셔틀외교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 채택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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