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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與 원내대표 2파전 확정…野 비대위 '국정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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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2파전 확정…野 비대위 '국정 전환' 촉구

[앵커]

4·7 재보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부터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반성과 쇄신을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지도부 총사퇴 이후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습니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새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재보선 패배 이후의 당의 쇄신과 함께 새 당·정·청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은 '친문' 핵심으로 손꼽히는 윤호중 의원 대 '86그룹'이자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박완주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기호 1번을 뽑아 든 윤호중 의원은 "그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변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고, 기호 2번을 뽑은 박완주 의원은 "지금이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성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안규백 의원은 "낮은 곳에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일과 목요일 두 차례의 토론회를 거치고 나면 이번 주 금요일 바로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 투표로 원내대표가 결정됩니다.

지난주 2030 의원들이 반성과 쇄신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초선 5적' 논란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나온 도종환 비대위원장 발언 같이 듣겠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성과를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것처럼 패배에 대한 책임 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도 위원장은 "앞으로의 변화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는 혁신의 길의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선 초선 의원들은 오늘 회의를 열고 앞으로 주기적인 토론으로 당 쇄신 방향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등 지도부 선출에 초선이 직접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뜻을 더 모으기로 했습니다.

재선 의원들도 오늘 아침부터 모임을 가졌는데요.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에 부족했고, 과오를 인정하는 것에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며 2030,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4·7 재보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은 오늘 첫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고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국정 방향을 완전히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시하지 말고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강조한 건데요.

국민들을 향한 사과도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재·보궐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서 벌어진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건 때문입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송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상응하는 책임을 꼭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이제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국민의당과 합당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할지가 관심입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에 의견을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부터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초·재선 의원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선의원들이 당의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하며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재선의원들이 모임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 모인 재선 의원들은 야권 대통합 차원의 합당에는 동의한다면서 국민의당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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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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