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랑의 다섯 가지 알레고리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1.04.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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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알레고리의 사전적 정의는 추상적인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이를 구체화할 만한 적합한 대상이나 상황을 대신 제시하는 것이다.
감각적이고 집요한 언어 실험으로 한국 문학사에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작가 최수철의 소설집 '사랑의 다섯 가지 알레고리' 속 알레고리는 오늘날 사랑의 여러 형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인간 본질과 시대에 대한 면밀한 탐문의 여정을 사랑이란 테마로 꿰어 담아낸다. 신화와 고전, 심리학적 이론 등이 녹아 있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들은 각각 의자, 가면, 모래시계, 욕조, 매미라는 사랑의 다섯 개의 알레고리로서 개별적으로 읽히는 동시에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가면이 지닌 의미를 활용한 작품 '변신'은 "사랑을 얻기 위해 우선 나 자신이 변하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인물의 이야기다. 사랑해온 사람 곁에 머물기 위해 육체적 변신, 새로운 인격을 부여하는 정신적 변신, 영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사랑이 개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변화의 끝은 어디인가를 엿볼 수 있다.
363쪽,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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