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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수원FC 팬들이 박지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수원FC는 1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전반 23분 장내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23초간 박수를 요청했다. 최근 오심 논란으로 심적인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등번호 23번' 박지수를 위한 응원이었다.
이번 시즌 K리그로 돌아온 박지수는 수원FC로 임대로 합류했다. 과거 경남FC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지수이기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박지수의 수원FC 데뷔는 처음부터 꼬였다. 데뷔전이었던 성남FC전 뮬리치를 저지하다 퇴장을 당한 것.
그러나 이는 오심이었다. 퇴장 징계를 피한 박지수는 곧바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그 경기에서도 경고 누적 퇴장을 받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지수의 퇴장에는 차례 오심으로 발생했다.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했지만 이는 모두 오심에서 나온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다시 절치부심해 나선 박지수였지만 오심이 또 발생하고 말았다. 지난 8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실점 과정에서 필리페가 박지수의 목을 짚고 뛰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VAR 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이에 박지수는 SNS에 "This is Soccer?"라는 게시물을 올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소위운회는 해당 판정을 오심으로 인정했지만 박지수의 행위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 2조를 위반한 행동이었다. 박지수는 출장 정지는 받지 않았지만 제재금 징계가 부여됐다.
박지수의 상태를 두고 김도균 감독도 "상당히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계속해서 그런 장면들이 나오고, 오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힘들어한다. 어쨌든 선수 때문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 수비수라서 VAR 판정이 나올만한 장면에 자주 잡힐 것이다. '그런 점을 털어내고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선수를 걱정했을 정도.
이에 구단은 '23번' 박지수를 응원하는 박지수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박지수를 위한 박수를 요청하자 수원FC 팬들은 열렬한 박수로 박지수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팬들의 응원 덕분일까. 박지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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