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얀마 군경이 현지시간 지난 8일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8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발포는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망자 수는, 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뒤 한 도시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민이 학살당한 것입니다.
특히 미얀마 군경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유탄발사기류와 박격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이런 중화기를 사용했는지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현장 사진에 박격포탄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얀마 군경이 시신을 쌓아놓고 해당 구역을 봉쇄하는 바람에 사망자 수도 늦게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 관계자는 "제노사이드, 즉 집단학살 같았다"면서 미얀마 군경이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해당 도시의 주민들은 군경의 무력 진압에 공포를 느껴 많은 숫자가 대피 행렬에 나섰습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측은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숨진 것이 확인된 시민이 701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 '4.7 재보선' 당선 결과 바로 보기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