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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초전 성격의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동구’ 4곳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 지역은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족집게처럼 당선자를 가려냈던 곳들이다.
이 지역에서는 당선자 뿐만 아니라 득표율까지 근접하게 맞춰, 지역 표심이 곧 ‘선거 풍향계’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영등포구는 8번의 선거 중에서 6번이나 서울시장 당선자 득표율을 가장 근접하게 맞췄다.
이들 4개구는 역대 선거에서 진보·보수 간 격차가 적은 대표적인 중도 지역으로 분류된다. 즉, 진보·보수 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곳일수록 민심에 민감해 당선자를 맞출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과 비교해보면 영등포구의 최종 투표율은 60.3% 였다. 11시 기준은 14.3%로 4·7 재보선의 12.3%보다 2%포인트 높았다.
양천구도 11시 기준으로 13.9%로 지난 선거가 0.3%포인트 높았고, 중구도 0.6%포인트, 강동구 1.1%포인트 높게 나타나 지난 선거 동 시간대 투표율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이번 선거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이 맞물려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적 평가에 따라 판가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역 주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집중되고 있다.
[이투데이/김재영 기자(macca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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