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5일 다수의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뉴욕 경찰청에 소환된 하비 와인스타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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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와인스타인의 변호인단이 이날 뉴욕주 항소법원에 166페이지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항소장에서 지난해 3월 와인스타인 사건을 맡은 맨해튼 1심 법원의 제임스 버크 판사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판사는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 등 죄목으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와인스타인 측은 "버크 판사가 형사 기소되지 않은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주장에 관한 여성 4명의 법정 증언을 허용했다"며 "단지 와인스타인을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묘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와인스타인이 60대 후반의 고령인 점에 비춰볼 때 23년형은 "사형 선고"라며 형량이 과도하다고도 비판했다. 또 버크 판사가 와인스타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할 전문가와 형사의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와인스타인 측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런 실수를 바로잡아 이 사건을 다른 판사에게 되돌려보낼 것을 지극히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와인스타인이 30여년간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80명이 넘었고, 이들 중에는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LA) 검찰도 별도로 와인스타인을 기소한 상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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