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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에 맥 못추는 EU…일일 신규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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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봉쇄' 프랑스는 신규 확진자 6만여명 기록

뉴스1

독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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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한 이후 정체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유럽에서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주춤했던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은 유럽연합(EU) 전체 코로나19 감염건의 최대 75%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감염 건수의 약 3%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였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독일에선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월3일 기준 1만3641명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4일엔 9611명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새로운 유행병"으로 정의했다.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EU 주요 국가들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말 1만명대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월4일 기준 6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는 지난달 31일부터 비필수 업종의 영업 제한, 원격 수업 재개 등 한 달 간 3차 봉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기준 1만8025명이었고 네덜란드는 6822명, 벨기에 488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 매체는 남아공·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또한 EU 국가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데이터를 토대로 프랑스 전체 감염건의 4.5%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이며, 이탈리아에선 전체 감염건의 3.8%가 브라질발 변이라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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