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서만 14조 ‘코스피 압도’
‘김치 프리미엄’ 13%나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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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속출하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액이 코스피를 압도하고 있다.
■1위 업비트만만으로도 코스피 추월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기준 24시간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은 총 20조9240억원으로 지난 2일 코스피 거래액 13조4424억원보다 약 7조5000억원 가량 많았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한 곳의 거래액만 14조4912억원으로 코스피 거래액을 가뿐히 넘길 정도다.
가상자산 거래액은 지난 3월 30일부터 6일 연속 해당일 전일 코스피 거래액보다 많다. 특히 지난 2일의 경우 오전 9시 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액은 총 24조7528억원으로 전일 코스피 거래액 14조358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았다.
■김치 프리미엄도 13%까지 급증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거래액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급증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글로벌 수요 보다 많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보다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어서 과도한 투자열풍에 대한 주의보도 잇따르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13.34%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13.34%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빗썸과 바이낸스의 가격차는 13.28%다.
한편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날 7570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 25일 6250만원에서 6일만인 3월 31일 720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올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월 25일 5만857달러(약 5742만원)에서 지난 3일 6만110달러(약 6786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5만8000달러(6548만원) 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3일 기록한 최고가 6만1684달러(약 6964만원)를 넘지 못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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