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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바닥난 병상…병원 비상계단서 치료받는 이탈리아 코로나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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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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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 마리아 비토리아 병원의 복도에 놓인 간이침대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씩 쏟아져 나오면서 의료시스템에 다시 과부하 경고가 켜졌습니다.

1일 일간 라 스탐파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간호사노동조합은 북서부 토리노시에 있는 마리아 비토리아 병원 내부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병상이 동나 병실 복도와 비상구 계단 한켠에 간이침대를 놓고 코로나19 환자를 눕힌 모습이 담겼습니다.

호사노조는 마리아 비토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시내 일부 병원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사태가 발발한 이래 지난 1년 간 바뀐 게 없다"고 보건당국의 무능함을 질타했습니다.

토리노가 속한 피에몬테주 보건당국은 의료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박을 경감하고자 병상 상황에 여유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일부 환자를 이송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내 공원에 임시 병동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작년 상반기의 1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전국 평균 41%까지 치솟아 정부가 위험 수위로 보는 30% 마지노선이 무너졌습니다.

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3천649명, 사망자 수는 501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360만7천83명, 사망자는 10만9천847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사진=ANSA 통신,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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