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대형 고객에 할인 정지...실제로 수% 가격 인상"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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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1일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00억 달러(약 113조2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팅 등이 고속 성장하면서 향후 수년간 강력한 반도체 수요가 생기는데 대응해 이같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TSMC는 "성장 가속기에 진입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도 모든 면에서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TSMC는 2021년 말 수주분부터 고객에 대한 가격할인을 중단하겠다고 언명했다.
TSMC는 구체적으로 올해 12월31일부터 1년간 수주하는 반도체 물량에 대해선 할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간 TSMC는 주종 반도체 위탁생산에서 관례적으로 대량 주문을 받을 경우 어느 정도 가격을 다운했다.
가령 TSMC는 애플과 퀄컴 등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용 반도체를 주문했을 경우 수% 정도 가격을 낮췄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반도체 가격을 수% 인상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주문이 몰리는 TSMC와 롄화전자(UMC) 등 대만 메이커는 고객의 긴급발주 때 1%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계속되는 사실상 가격 인상분은 금후 최종제품의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올해 사상최대 280억 달러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맞춰 인력도 역대 최고인 9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TSMC는 대만에 현재 5만명의 사원을 두고 있는 점에서 거의 20%를 증원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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