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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7200만원 돌파하며 신고가…주류 금융권 속속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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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드만삭스 직접 비트코인 금융상품 준비 중

이미 고점 다다랐다는 우려도

아시아경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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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200만원을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류 금융권에서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1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1.04% 상승한 7226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5일 장중 6250만원까지 내려간 이후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소폭 내린 7178만원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주류 금융권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다룬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31일 메리 리치 골드만삭스 글로벌디지털자산책임자는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 고객들에게 가상통화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2분기부터 가상통화 투자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일 비트코인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는 가상통화 거래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접 관련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CNBC는 지난달 16일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미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새로운 비트코인 선물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CME는 오는 5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E 측은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비트코인을 10분의1로 쪼개 결제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며 “위험회피형 투자자들에게 알맞고 더 나아가 변동성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곧 가상통화 시장 조정기가 도래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CNBC에 따르면 보라스 슐로스버그 BK에셋매니지먼트 외환전략 담당이사는 “비트코인은 아직 변동성이 높아 해외 결제업체 페이팔이 출시한 가상통화 결제 시스템의 실제 활용도는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 비트코인 상승세는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통화 상승랠리가 너무 길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 관점에서 고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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