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들이 어젯(30일)밤 두 번째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오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오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모함이라고 맞서면서 현 정부의 실책을 파고들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차 토론 때 제기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추가 보상 문제를 거듭 파고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억에 없다던 오 후보가 토론회 이후 처남이 보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또 말을 바꿨다고 추궁했습니다.
라고 해서 택지까지도 받았다, 그랬더니 이것도 또 아니라고 처음엔 그랬죠.]
오 후보는 처남이 강제수용에 동의한 대가로 택지 보상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경제적 이득을 보지 않았고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작은 처남이) 이익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해서 계약금만 낸 상태에서 다른 분에게 넘겼다고 합니다. 강제수용을 당했던 것이고 제 처는 그 중 8분의 1 지분밖에 없었기 때문에 협의매수할 자격조차도 되지 않았었다.]
또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 강제수용된 걸 마치 특혜를 받은 것처럼 매도하는 건 모함이라면서, 거짓말 프레임을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놓고도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오 후보는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라며 정부의 백신 수급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고,
박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기자가) 집단면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두 후보와 함께 토론에 나선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기득권의 양당 정치를 제3의 정치로 극복하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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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들이 어젯(30일)밤 두 번째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오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오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모함이라고 맞서면서 현 정부의 실책을 파고들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차 토론 때 제기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추가 보상 문제를 거듭 파고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억에 없다던 오 후보가 토론회 이후 처남이 보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또 말을 바꿨다고 추궁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36억 5천만 원만 현금보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협의택지
라고 해서 택지까지도 받았다, 그랬더니 이것도 또 아니라고 처음엔 그랬죠.]
오 후보는 처남이 강제수용에 동의한 대가로 택지 보상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경제적 이득을 보지 않았고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작은 처남이) 이익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해서 계약금만 낸 상태에서 다른 분에게 넘겼다고 합니다. 강제수용을 당했던 것이고 제 처는 그 중 8분의 1 지분밖에 없었기 때문에 협의매수할 자격조차도 되지 않았었다.]
또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 강제수용된 걸 마치 특혜를 받은 것처럼 매도하는 건 모함이라면서, 거짓말 프레임을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기신 것 같아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놓고도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오 후보는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라며 정부의 백신 수급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백신 확보가 너무너무 저조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지금 하루하루가 매우 걱정입니다.]
박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기자가) 집단면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두 후보와 함께 토론에 나선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기득권의 양당 정치를 제3의 정치로 극복하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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