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BJ 스토킹도 모자라···"죽이겠다" 母 카페도 찾아간 20대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의 모친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 사회복무요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살해 예비, 협박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여성 BJ인 B씨를 스토킹하며 '(B씨를) 성폭행하겠다', '(B씨의) 어머니를 살해해 힘들게 하겠다'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B씨의) 어머니가 일하는 카페를 찾아가 살해하겠다'며 구체적 범행 계획이 담긴 글을 올렸고, 이를 본 B씨의 팬들이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지난 12일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 모친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A씨를 현행 체포했다. A씨는 가방에 흉기를 지닌 채 3시간 동안 카페에서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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