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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미얀마 최소 510명 사망…압박 수위 높이는 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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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군부의 학살로 5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UN안보리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미국은 미얀마와 맺은 교역 협정 이행을 중단하기로 했고 프랑스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쿠데타 이후 두 달, 미얀마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미얀마 군경이 경기관총뿐 아니라 로켓 추진 수류탄 같은 중화기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경에 희생된 사망자는 510명.

어린이를 포함해 무고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부의 유혈 진압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 규탄하고, 내일(31일)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10일에도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지만 '쿠데타'라는 언급이 담기지 않은 데다 별다른 제재가 포함되지 않아 말뿐인 성명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역시 미얀마 군부와 친밀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이사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미얀마와의 교역 협정 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8일) : 내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프랑스도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국민의 합법적 열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에 도와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내 이번 사태가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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