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의 '마포1번가' 홍보물(위)과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현수막 예시. 사진 마포구청·민주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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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마포1번가' 홍보 배너와 구민 제안 접수창구인 '파란우체통'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마포구는 이날 "지난 2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로부터 '해당 시설물은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한 창구로 설치한 것이기에 공직선거법상 무방하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구민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홍보 배너 등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마포구청 산하 주민센터에 설치된 '마포1번가' 안내 배너에 관해 "선거를 앞두고 공명정대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민주당의 색상과 기호를 강조한 디자인의 안내판을 25개 주민센터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마포1번가' 배너에 사용된 글씨체와 숫자 1 등이 민주당의 상징색과 기호를 그대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마포구는 "민선7기 마포구의 대표 공약사업인 정책제안 접수창구로 2018년 7월부터 '마포1번가'를 운영해 총 1천669건의 제안을 접수했다"며 "앞으로 이를 대체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구민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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