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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태국, 미얀마 난민 수용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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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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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미얀마군의 공습을 피해 태국으로 넘어온 카렌족 난민들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얀마 인권단체 '버마 캠페인 UK'의 마크 파마너는 수천 명의 카렌족이 미얀마로 되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인권단체는 미얀마로 되돌려보내진 카렌족 주민은 2천 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카렌족 주민이 찍은 영상에는 태국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렌족 주민이 배에 타는 장면이 있고, 한 주민은 "태국 군인들이 카렌족 주민에게 (미얀마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노인들은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 매홍손주 주지사는 이들이 미얀마로 강제로 송환되지 않았으며, 국경 부근에 머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태국 외교부 대변인도 카렌족 난민이 미얀마로 되돌려 보내졌다는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얀마 국내 문제로 놔두라. 우리는 태국으로의 대규모 탈출사태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대규모 난민 발생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군이 지난 28일 카렌주 파푼 지역에 공습을 가한 이후 1만 명 넘는 카렌족 주민이 집을 떠나 피신했는데, 이 가운데 3천 명 가량은 인근 태국 지역으로 넘어 갔고, 8천 명 가량은 파푼의 숲 속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족연합이 지난 27일 '미얀마군의 날'에 미얀마군 초소를 급습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투기를 동원해 카렌주를 공습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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