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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시민단체, 소수민족 무장단체에 "국민 보호해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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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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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주요 시민단체가 유혈진압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항하기 위해 소수 민족 무장세력에게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쿠데타 거리 시위를 주도하는 미얀마 민족 총파업위원회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에 군부의 억압에 항거하는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총파업위원회는 16개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보낸 서한에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단결해 국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군부에 정권을 빼앗긴 민주진영과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연방연합'을 고리로 힘을 합쳐 군부에 대항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민주진영과 연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소수민족 무장조직 가운데 하나인 RCSS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군부의 민간인 살해가 계속되면 무장 반군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오늘도 군부의 강경진압이 이어지면서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위에 참여한 남성 한 명이 군경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숨지는 등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어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5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군경이 시신을 유기한 경우나, 행방불명된 뒤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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