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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오는 6월부터 '백신여권' 도입…"의무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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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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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영국 런던의 코번트 가든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2020.12.04./사진=[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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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5일부터 유럽연합(EU)에서 이른바 '백신여권'이 도입될 전망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28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서 백신여권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COVID-19) 접종 증명서를 "2~3개월 내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에서 쓰이게 될 디지털 또는 종이 형식의 증명서에는 이름과 같은 개인정보와 함께 접종한 백신의 종류 등이 담긴다. EU는 이를 비행기에 타거나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쓰일 수 있도록 하지만 발급을 의무화하진 않는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대체할 수 있다.

브르통 위원은 백신여권이 사용될 오는 6월부터 유럽에서 여행이 점차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체결한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역내에서 생상한 백신은 계속 역내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외로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도 백신여권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간 기업은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표준 방식을 개발 중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업무를 이끌고 있으며 수일 내 진행 상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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