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토니 블링컨(왼쪽 두번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리셉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정의용(왼쪽 세번째부터)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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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철 "바이든 대통령, 우리 국가 자위권에 대한 도발" 담화문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고 27일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조용근 국방부 대북정책관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전화통화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나누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동북아 지역을 넘어 평화와 안정을 중대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양측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과 3자 협력의 중요성,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안보 공약도 재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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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함경남도 함주군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을 2발을 발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답보상태인 북미 협상 테이블로 미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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