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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소문만 무성한 '에어팟3'…벌써 보호케이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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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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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전문업체 ESR이 선보인 에어팟3 보호 케이스 /사진=E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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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기 무선 이어폰 '에어팟3'(가칭) 출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초 이달 출시가 유력시됐지만, 3분기 출시설이 또 고개를 들고잇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새 에어팟 출시 내달? 3분기?…언제쯤 나올까

25일(현지시각)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부품 공급사 ASE 테크놀로지가 차세대 에어팟 광학 센서 생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부품 생산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제품 출시 시기는 3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 전망은 애플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이 언급한 시기와도 맞아 떨어진다.

조기출시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지난 23일 액세서리 제조업체 ESR은 애플이 내달 새로운 에어팟을 내놓을 것이라며, 관련 액세서리를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등록된 제품은 에어팟3 보호 케이스로, 앞서 등장했던 제품 실물 추정 모습과 모양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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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3 추정 제품 모습 /사진=폰아레나


ESR은 2019년에도 애플이 에어팟 프로를 내놓기 전에 제품 보호 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제기됐지만, 보호 케이스는 후에 출시된 에어팟 프로와 정확히 일치했다. 따라서 전용 보호 케이스를 미리 선보인 것은 업체가 애플 공급망을 통해 제품 세부 정보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에어팟3는 이전 1·2세대와 비교해 디자인 변화가 크다. 특히 세로로 길게 나왔던 스템 길이가 짧아졌다. 과거 '콩나물 대가리'라 조롱받던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에어팟 프로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을 보여준다. 다만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소음을 억제해주는 에어팟 프로 핵심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는 에어팟 프로에 적용된 것과 같은 압력 완화 시스템과 조작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ANC 기능이 빠진 만큼 가격은 150~200달러(17~23만원) 내외가 예상된다.


'쑥쑥' 크는 무선 이어폰 시장…올해 판매량 5억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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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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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시장은 2016년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한 이래 지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도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직전년도 및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43%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전체 시장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전 분기 대비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은 처음으로 성장이 둔화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변함없는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지난 1년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p(포인트) 감소한 27%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2%p 증가했는데,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4분기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갤럭시 버즈라 이브' 판매가 호조였다.

가격대별로 보면 지난해 중반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100달러 미만 시장이 하반기 다소 주춤하면서 55%가량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높아지면 100달러 이상 가격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선두업체인 애플이 2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3억 대를 넘어섰다. 직전년도 대비 9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출하량보다 76.67% 늘어난 5억3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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