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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디지털 위안화, 모바일 결제 보완 가능" 인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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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 9% 확보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아 발행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이른바 ‘디지털 위안화(E-CNY)’의 모습. 인민은행은 지난 12일 광둥성 선전시 정부와 협력해 이날 선전 시민 5만명에게 각각 200위안(약 3만4000원)씩, 총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뿌렸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주도하는 중국인민은행 디지털 화폐연구소의 무창춘(穆長春) 소장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현재 널리 쓰이는 모바일 결제의 중요한 보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은 26일 무창춘 디지털 화폐연구소 소장이 전날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무창춘 소장은 리테일 결제 시스템의 백업을 위해 중앙은행이 결제를 위한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蟻集團)의 알리페이(支付寶)와 텅쉰(騰訊 텐센트) HD 산하 위챗페이(微信支付) 등 결제 서비스가 중국의 주요 금융 인프라가 됐다고 소개했다.

무창춘 소장은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 발행하려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98%를 차지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지원하는데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금융면 혹은 기술적인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국 금융시스템 안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강화 제공해야 한다고 무창춘 소장을 주장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장차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할 때는 결제 서비스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무창춘 소장은 예상했다.

무창춘 소장은 "지폐와 전자지갑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리테일형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발행 프로세스가 시장 지향 접근법이다. 리테일 결제 시스템에서 이들이 공존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무창춘 소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속히 인기를 끌면서 중국 자본시장 관리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통화주권을 지키려는 것도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이 중국 내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증실험을 거듭함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디지털 화폐를 처음 발행할 공산이 농후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디지털 위안화가 통용하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압도적인 모바일 결제시장 셰어를 점차적으로 빼앗아 2025년에는 9%까지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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