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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5만 달러선 겨우 안착…일각선 4만 달러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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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달 초 최고점 대비 17% 하락
밸류 자산 이동 움직임에 하락 가속화…시총 1조 달러 선 내줘


이투데이

비트코인 가격 추이(빨간색). 출처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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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경 5만440달러(약 5690만 원)로 6.7%가량 급락했다. 이는 이달 초 최고치 6만1742달러를 찍은 이후 약 17%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도 1조 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비트코인은 최근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하락장세에 빠져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5개 주요 코인 가격을 기반으로 한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번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시민 생활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는 가운데,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이 이번에는 실물 경제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주식의 콜(매수) 옵션 거래가 올해 초 대비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바로 이를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비제이 아야르는 “자산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치로의 이동이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아리 폴 블록타워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본다”며 “그 가격에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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