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지표 등 호조
10년국채 1.6%대
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멈춰서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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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뉴욕증시가 실업지표 호조 등 경제 회복 기대감에 반등 마감했다. 항공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급등했던 유가는 다시 내렸고 국채금리 역시 1.6%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42포인트(0.62%) 상승한 3만2619.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20.38포인트(0.52%) 오른 3909.5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9포인트(0.12%) 오른 1만2977.6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백신 유통이 진전되고 투자자들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저울질한 결과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100일 만에 코로나19 백신 투여량 2억개라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금리도 1.7% 아래 선에서 안정세를 보여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항공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보잉(3.32%), 델타항공(3.07%), 아메리칸항공(4.40%) 등이 3~4%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기술주인 테슬라, 애플 등은 각각 1.61%, 0.4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아마존은 1.32% 하락한 3046.26달러에 마감했다. 나이키는 경기민감주로 꼽히지만, 3.68% 하락했다. 중국 신장의 강제노동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건 혼먼 버든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전략 부장은 “시장은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방향을 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음 기폭제가 될 정보를 얻으려고 전 세계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큰 폭으로 올랐던 유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인양 지연으로 원유 수송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지만 유럽 봉쇄연장 우려에 원유수요가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62달러(4.3%) 내린 배럴당 58.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6달러(3.8%) 하락한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1달러 (0.5%) 하락한 온스당 1725.1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6%대로 급락하면서 5만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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