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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정상들, 코로나19 감염 급증 속 백신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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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5일(현지시간) 회원국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화상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속에 여전히 부족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EU 다수 회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이 잇따라 봉쇄를 재도입하거나 강화, 연장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백신의 EU 역내 생산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 내 시설들은 영국을 위해 생산을 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 미국은 수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 내에서 생산될 수 있는 것에 의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좀 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수출 승인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U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1월 30일부터 제약사들이 EU 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우리는 유럽인들이 공평한 몫의 백신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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