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5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미중 양국에서 중국 인터넷기업에 대한 규제가 확대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53 포인트, 0.07% 내려간 2만7899.61로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째 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3.71 포인트, 0.96% 밀린 1만744.27로 폐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4일 중국기업을 염두에 두고 회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의 상장폐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도 핀테크 기업 등에 대한 관리와 규제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4.40%,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3.91%,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58%,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騰訊控股) 2.81% 크게 떨어졌다.
낮 휴장시간 순익감소 결산을 내놓은 부동산주 비구이위안은 4.36%, 룽후집단 1.09%, 선훙카이 지산 0.71%, 의류주 선저우 국제 4.09%, 음향 부품주 루이성 과기 1.12% 밀렸다.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도 3.76%, 스야오 집단 1.11%, 중국 자동차 지리 HD 1.11%,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2.11% 내렸다.
반면 전날 결산을 발표한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은 8.40% 급등했고 유방보험은 2.86%, 영국 대형은행 HSBC 0.92%, 홍콩교역소 3.17%, 중은홍콩 1.80%, 항셍은행 1.42% 뛰었다.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도 2.54%, 신세계발전 0.79%, 항룽지산 0.62%, 헨더슨 랜드 0.45%, 링잔 0.07%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1.19% 떨어진 7944.80으로 끝나 2020년 12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004억7880만 홍콩달러(약 29조2759억원), H주는 911억461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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