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사업 도전
포스코SPS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지난 24일 경기 용인 두산기술원에서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 네번째)와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왼쪽 다섯번째)(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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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와 두산모빌리티(이하 DMI)가 손을 잡고 수소드론용 금속분리판 공동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지난 24일 경기 용인 두산기술원에서 DMI와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μm(마이크로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Poss470FC' 소재가 사용된다. 해당 소재는 Δ내식성 Δ전도성 Δ내구성 Δ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도금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앞서 포스코SPS와 DMI는 지난 2019년 9월 세계 최초로 5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으로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두께인 80μm~100μm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리튬이온전지 드론은 대략 20~30분 비행이 가능한 데 비해 DMI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우범지대 모니터링, 대규모 건설 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수소 연료전지 드론의 보급 확장으로 동력인 수소 연료전지팩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는 "금속분리판의 경량화는 수소드론의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포스코SPS가 보유한 초극박재 개발 및 성형 기술과 DMI가 보유한 드론의 설계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두순 DMI 대표는 "금속분리판은 수소드론 1대에 약 450개가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DMI가 카고드론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DMI가 보유한 설계 기술과 포스코SPS 소재가공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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