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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6500만원 안팎 횡보…“ETF 곧 출시” vs “환경 파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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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사주간지 '타임'은 가상통화 적극 도입

아시아경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3일 오전 6천5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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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6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미국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을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40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40% 하락한 663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700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4일 만에 6500만원대로 떨어진 후 계속해서 좀처럼 6000만원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존 대비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 출시는 시간 문제”라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것도 호재다”고 설명했다. 겐슬러 지명자는 과거 교수 시절 블록체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BoA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비트코인의 더러운 비밀’이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전력소비량은 항공사나 정유회사의 전력소비량과 맞먹는다.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연구원은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 소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결과적으론 환경파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가상통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키스 그로스만 타임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가상통화로 디지털 뉴스 구독료를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30일 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임은 이날 구인구직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가상통화 전문 최고재무책임자(CFO) 구인 공고를 게재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가상자산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NFT는 이더리움 기반 가상통화로 고유가치를 담기 적합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 예술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2일 타임 측은 잡지 표지 3개를 NFT에 담아 경매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경매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슈퍼레어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매 대상인 표지는 모두 비슷한 문구가 담겼다. 먼저 ‘법정화폐는 죽었는가?’라는 문구의 표지는 오는 29일자에 반영될 예정이다. 과거 논란이었던 1966년 4월8일자 표지 문구 ‘신은 죽었는가?’에 빗댄 것이다. 줄어드는 종교의 역할을 다뤘던 당시 타임의 기사는 발행되자마자 종교계에서 크게 반발했다. 오는 29일자 표지 역시 가상통화를 둘러싸고 논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2017년 4월3일자 표지 문구는 ‘진실은 죽었는가?’로 비판을 가짜뉴스로 취급하던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지적하기 위해 쓰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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