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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기밥솥·전기온풍기·전기레인지도 에너지효율 기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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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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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이 전기밥솥·전기온풍기·전기레인지 에너지효율 등급 기준을 바꾸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까지 관련 기준을 확정하기 위해 연구하고 내년 업계 의견 수렴을 거친다. 2023년 강화된 새 효율기준과 중장기 효율기준 목표가 제시될 전망이다.

2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에너지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밥솥, 전기온풍기, 전기레인지의 사용자 관점 에너지효율 측정방법 개선(안)'에 관한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에너지공단은 연내 용역을 완료하고 세 품목에 대한 효율기준을 마련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공단은 용역으로 전기밥솥·전기온풍기·전기레인지 에너지효율 측정방법 개선안과 중장기 효율기준 목표를 마련한다. 또 관련 품목 에너지효율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우선 전기밥솥·전기온풍기·전기레인지 품목 분류별 소매가를 조사하고, 적용 가능한 에너지효율 기술 비용을 도출한다. 또 품목별 대표 모델군을 선정해 효율 추이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효율기준을 제시한다. 새 효율기준 도입으로 인한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제도 수용성, 비용·효율 관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는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에너지소비효율 하한인 최저소비효율기준(MEPS)을 적용하고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판매를 하지 못한다. 또 정부와 에너지공단은 효율기준을 지속 상향하면서 업계 기술개발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중장기 목표효율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도를 손질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냉장고·에어컨·TV와 함께 김치냉장고·세탁기·냉난방기 중장기 효율기준을 도입한다. 또 내년에는 공기청정기·제습기·냉온수기, 내후년에는 전기밥솥·전기온풍기·전기레인지 중장기 효율기준을 마련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최종 고시안을 만들더라도 행정예고와 업계 의견 수렴,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 비용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면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면 수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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