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 및 中·러시아 포함한 외교적 문제도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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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틀어진 미국과 EU 간의 관계 복원에 나선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시키고 EU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을 폈었다.
로이터와 AFP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25일부터 26일까지 화상회의를 통해 백신, 러시아, 터키, 산업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에 합류한다고 EU 대변인이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EU와의 회의에서) 미국과 EU 관계 활성화, 팬데믹 퇴치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투자 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외교적 이해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은 유럽과 재결합하기로 결정했다. 대서양 횡단 동맹이 돌아왔다"고 연설한 바 있다.
다만 한편에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 러시아와 가스관을 건설하려는 독일, 유럽인들이 국방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 등은 이들 관계의 인화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정기적으로 회담을 열었지만 미국 대통령이 EU 정상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연설한 것은 2009년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처음 유럽을 방문하는 일정으로는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비슷한 때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나토 외무장관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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