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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 지역 인권 문제와 관련해, 자국 인사들을 제재한 유럽연합, EU와 영국에 대사를 초치하는 등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친강 부부장은 어젯(22일)밤 니콜라스 샤퓌 주중 EU 대사를 불러, EU의 중국 제재 결정에 항의하며 맞규제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친 부부장은 "EU가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토대로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법적 근거도 없다"라고 반발하며, "EU는 인권 선생님을 자처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친 부부장은 또, "EU는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잘못을 고쳐 중국과의 관계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어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 관리 10여 명에 대해 인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EU에 이어 영국도, 신장 관련 대중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친 부부장은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 대사를 불러 영국의 제재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제재에 중국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거짓말과 가짜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은 중국 당국이 지속해서 비판해온 독일 학자 아드리안 젠츠와 유럽의회, 네덜란드, 벨기에, 리투아니아 의회 의원 등과 EU 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 등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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