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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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며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2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중 최저 6447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13일 7000만원대(종가 기준 7061만원)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430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만4288달러(약 6126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11시 현재 5만5000달러(약 6206만원) 안팎에 거래중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에 대해 "Fed는 가상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커 가치를 저장하는 화폐의 기본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Fed도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ed 내 기술 연구소가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도 디지털화폐를 공동 연구중이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며 "어떤 결정도 현재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것을 진행하려면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받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아직 이러한 대중적 참여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등 민간 기업들이 추진하는 자체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개별 기업들이 추진 중인 가상화폐도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 건전한 통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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