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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총격·폭행 여전히 잇따라…'혐오 반대' 시위대에도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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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를 멈추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내내 아시아계를 향한 각종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아시아계 혐오를 멈추라는 피켓을 든 시위대를 향해 연신 경적을 울려댑니다.

시위 행렬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듯하더니, 다시 차를 돌려 인종차별적 욕설을 내뱉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일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시아계 혐오 반대 집회 당시 시위대를 향해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적 욕설을 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에서는 집회 참석을 위해 피켓을 들고 가던 30대 아시아계 여성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고 피켓을 뺏기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말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를 멈추라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지만, 증오 범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20대 아시아계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피해 유족 변호사 :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살해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수사 당국에 증오 범죄 가능성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바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둔기로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묻지마 폭행 피해자/워싱턴주 : 한 남자가 저를 따라오더니 돌을 넣은 양말로 제 얼굴을 때렸어요.]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아계 혐오를 멈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증오 범죄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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