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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아는 맛이 더 끌린다...'초록매실 젤리' 펀슈머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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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맥콜 보리건빵 등 이색 먹거리
오뚜기-빙그레 ‘꽃게랑면’ 등 협업


파이낸셜뉴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아침햇살 젤리 일화 ‘맥콜 보리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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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가 젤리·과자가 되고, 과자가 라면이 되는 마법이 벌어지고 있다. 소비에서 재미를 찾는 '펀슈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시킨 것으로, 일부 제품은 인기에 힘입어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올해 들어 스테디셀러 음료인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을 젤리로 선보였다. 아침햇살 젤리는 고소한 쌀맛을 살렸고, 초록매실 젤리는 반투명한 매실맛 젤리 안에 매실 과즙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출시 50일 만에 70만개가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웅진식품은 지난해 아침햇살, 초록매실 아이스바를 내놓았는데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400만개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높은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이 이색적인 젤리로 변신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초록매실 젤리는 기존 음료 마니아층뿐 아니라 1020 세대들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화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맥콜 보리건빵'을 출시했다. 맥콜의 제품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과자 전문 유통 및 개발 기업인 에이스엠엔티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구수하고 담백한 보리의 풍미가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도 기존 보리음료 맥콜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랐다. 보리 장인 일러스트와 파란색 배경, 노란색 텍스트 컬러를 그대로 사용해 익숙한 이미지를 살렸다는 평가다.

일화는 추가적으로 맥콜을 다향한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화 관계자는 "맥콜하면 보리 탄산음료로 기억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더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제품을 다양화했다"며 "맥콜 보리건빵을 시작으로 기존 맥콜을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이종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와 빙그레는 서로의 과자, 라면을 바꿔 화제를 모았다. 오뚜기는 빙그레 꽃게랑을 '꽃게랑면'으로 용기면으로 출시했고, 빙그레는 오뚜기의 참깨라면을 '참깨라면타임' 과자로 선보였다. 동종업계 간에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진행한 첫 번째 사례다. 꽃게랑면은 꽃게랑 스낵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기본 분말스프에 외에 비법스프를 추가했다. 참깨라면타임은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시즈닝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소비자 특징이 재미를 찾고,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점에서도 이같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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