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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인천 "제물포고 이전하고 교육테마공간으로 활성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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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원도심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조치인데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제물포고등학교가 위치한 중구 동인천지역에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교육복합단지에는 진로교육원과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 숲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제물포고는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도심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수가 크게 줄어든 제물포고를 이전하고 이 부지를 교육테마공간으로 개발해 원도심을 활성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도성훈/인천시교육감 : 교육과 문화와 휴식이 있는 원도심의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교육복합단지 운영이 본격화되면 연간 유동인구가 112만여 명에 달해 동인천지역의 경제유발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학교 이전은 해당 지역의 교육 공동화와 학령 자녀를 둔 가구 유출로 이어진다며 원도심의 학생 수가 줄었다고 지역 명문 학교를 옮기는 건 원도심 활성화를 아예 포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도 제물포고를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3차례의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netcrui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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