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3척 찾아내고 64명 검거…외국국적 선원도 다수
중국 해경의 석유 완제품 밀수 선박 단속 |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서해와 동중국해 등 자국 해역에서 이뤄지는 석유 완제품 밀수 단속에 나서 누적 규모 8천억원이 넘는 밀수 범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9일 중국해경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 따르면 중국은 해경국과 해관총서의 지휘 아래 지난 16일 대대적인 석유 완제품 밀수 단속 작전을 벌였다.
이번 작전은 저장성 닝보(寧波)를 비롯해 장쑤·푸젠·산둥성 등 중국 연안 8개 성(省)·시(市)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당국은 밀수조직 14곳을 적발하고 구매·운반·저장·판매 등 밀수 전 과정에 관련된 용의자 64명을 검거했다.
당국은 또 현장에서 석유 완제품 1천여t을 압수했다며 밀수된 누적 규모가 100만t에 가깝고 사건 관련 금액도 약 50억 위안(약 8천69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적발된 밀수 모선 선원들 |
이뿐만 아니라 닝보 인근인 저우산(舟山)과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서 모선(母船) 3척을 포함한 밀수 선박 4척을 적발했다. 모선은 석유 완제품을 해외에서 중국 먼바다로 운송하는 대형 유조선을 일컫는다.
웨이하이의 한 조선소에서는 수리 중이던 모선 1척과 다수의 외국 국적 선원을 포함한 용의자 22명이 적발됐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CCTV는 이들 선원의 국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저우산의 한 조선소에서 5천t급 모선 1척, 중국의 일부 해역에서 8천t급 모선 1척이 각각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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