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진국·내년 개도국, 세계 경기회복 견인"
김용범(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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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고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 요인이지만 현재 유가 상승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59.85달러로 예측했다. 작년 평균인 배럴당 42.29달러보다 17.56달러 높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올해 유가 전망치인 48.43달러에서 11.42달러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 차관은 “작년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와 산유국 공급관리 등으로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지만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차관은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백신 보급에 시차가 생겨 올해에는 선진국이, 내년에는 신흥국이 순차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 보급의 속도 차가 국가별로 집단 면역과 경기 정상화의 시차를 만들어 글로벌 자금이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늘어난 저축액이 보복·억압 소비(pent-up demand)로 이어지며 경기회복 속도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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