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링컨 장관은 KBS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15년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 위안부 합의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으로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우리의 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이 화해의 정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력히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부 역사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그 논문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 “평양에서 말한 바는 들었다”면서도 “대북 정책 검토를 하는 지금 제가 듣고 싶은 목소리는 우리 친한 파트너들의 것”이라고 답했다.
북미 싱가포르 합의 계승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북 정책을 검토 중이며 여기 한국에 있는 우리 파트너들의 관점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매우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만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SBS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특별대표가 공석이라는 지적에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앞으로 수주, 확실히 몇 달 안에는 (새 대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협의체 ‘쿼드’(Quad)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국과는 신남방 정책과 관련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고, 쿼드와 관련해서도 협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문재인 대통령 예방, 한국의 청년지도자 및 언론인과 화상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늦게 오산공군기지를 출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했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미중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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