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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제로금리 유지에 6800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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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등 기관 투자자 참여 가속

아시아경제

지난 15일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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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8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전날 대비 약 0.66% 하락한 6804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6200만원대에서 6400만원대까지 오른 뒤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Fed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Fed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현재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제로금리가 유지되면서 유동성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상통화 시장을 자극했다. 지난해 3월에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각국에서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펼치자 투자 자금이 쏠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달 23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때에도 하락세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2.53% 반등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미 최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주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자산 규모 최소 200만달러 이상인 고객에게만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자격이 되더라도 보유 순자산 중 2.5%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모건스탠리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8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가상통화 투자 전문 회사 뉴욕 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자본금을 투자하면서 간접적으로 가상통화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월에도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도 했다.


글로벌 신용카드업체 비자(VISA)도 가상통화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포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통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구매하거나 가상통화를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비자는 지난달 3일 은행이 가상통화를 취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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