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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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올해 1월중 시중 통화량 증가폭이 최대치를 나타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량(M2) 평균 잔액은 전월 대비 41조8000억원(1.3%) 늘어난 32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화량 증가 규모는 관련 통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 늘어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은 2009년 10월(10.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채권형 및 주식형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에 자금이 유입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의 통화량이 24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 4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4조5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경우 관련 통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언제든 돈을 빼내 쓸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5조3000억원, MMF가 7조2000억원 늘었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 중 예금 등 금융상품 잔액이 증가하면 소비지출은 줄게 되는 경향이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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