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언급하며 "시민 탄압 중단하도록 목소리 내달라"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인권위 제공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군부의 인권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미얀마 상황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국제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최 위원장 명의로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과 아태지역국가인권기구포럼(APF) 의장에게 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송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AFP 부의장이자 GANHRI 집행이사회 위원을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서한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얀마 국내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국가인권기구연합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또 한국에서 있었던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시민에 대한 인권 탄압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국제적 연대와 지지 표명을 호소했다.
지난달 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정권 찬탈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무력 탄압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군부 정권을 향해 “악의적 탄압을 중단하고 강제 실종에 준하는 자의적 구금으로 수감된 정치인, 인권활동가, 공무원, 언론인 등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은 인류에 반하는 범죄에 준한다”고 비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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