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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자막뉴스] '잡히면 사형까지' 공포 확산...계엄령 내려진 미얀마 양곤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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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지역에서 이주노동자들 고향행 '장사진'

반려동물·세간 챙겨 서둘러 계엄령 지역 탈출

미얀마 군부, 방화 발생 후 곧바로 계엄령 발령

"군사재판에서는 최고 사형 선고"…공포감 확산

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트럭 짐칸까지 사람들이 빽빽하게 올라탔습니다.

계엄령이 내려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흘라잉타야 공단 지역을 탈출하는 모습입니다.

오토바이 뒤에 반려동물까지 태웠습니다.

비닐봉지에 세간을 가득 채워 삼륜차에 실었습니다.

교통수단마다 사람과 짐으로 넘쳐났습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들어와 흘라잉타야 공장에서 일을 해오던 이주 노동자들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일요일 중국계 공장들에 대한 방화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이를 계기로 이곳을 비롯한 6개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습니다.

계엄령이 내려짐에 따라 이곳에서 시위를 하다 체포된 사람들은 일반 재판이 아닌 군사재판을 받게 됩니다.

3년의 노동 교화형에서 최고 사형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공장이 불타 일자리가 없어진 데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목숨을 잃고 있는 최근 상황이 노동자들의 탈출에 불을 지핀 것입니다.

앞서 지난 일요일 양곤 흘라잉타야 지역의 중국계 공장 32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방화로 우리 돈으로 42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중국인 직원 두 명이 다쳤다고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이 발표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방화사건과 관련해 자작설이 제기됐습니다.

보험금을 타라며 공장에 스스로 불을 지르게 하고 불이 나자마자 미얀마 군부가 즉각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다며 반중 감정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채문석
영상편집 : 전주영
화면출처 : twitter@IrrawaddyNews
: @LimLaeLaeKhaing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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