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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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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머스크 NFT 관심에 6500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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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6200만원→6500만원…NFT 시장 확대 기대감

직함 바꾼 머스크…CEO에서 '테크노킹'으로

아시아경제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2분 분량의 음성 게시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팔겠다고 밝혔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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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날 62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500만원대로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1.4% 하락한 6507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6200만원대로 내려갔다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한때 660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NFT 기반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2분 분량의 노래가 담긴 트위터 게시물을 NFT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트위터 게시물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밸류어블스에서 경매를 거쳐 팔릴 예정이다.


NFT는 이더리움 기반 가상통화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다른 가상통화와 호환이 안돼 고유가치를 담기 적합하고 물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때문에 유명인들이 NFT를 통해 자신의 애장품이나 미술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일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자신의 첫 트위터 게시물을 경매에 부쳐 250만달러(약 28억3000만원)에 판매했다. 머스크 CEO의 아내 그라임스도 지난 3일 NFT로 자신의 미술품 10점을 단 10분 만에 모두 팔았다.


한편 머스크 CEO는 가상통화 관련 직함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의 직함을 CEO에서 '테크노킹'으로, 자크 커크혼의 직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스터 오브 코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변경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새로운 직함과 별개로 CEO와 CFO 역할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대니얼 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직함 변경은 테슬라가 가상통화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가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뜻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머스크 CEO의 진지하지 못한 행보가 투자자와의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테슬라의 한 투자자는 머스크 CEO의 변칙적인 발언과 트위터 때문에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입었다며 미 델라웨어 주 볍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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